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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저산산이좋아/한양도성길을

인왕산길 오르 내리며 석파정을 가다../20년11월14일(토)

 

 

 

 


서울성곽길의 1코스인 숭례문에서 남산을 지나 장충체육관까지,
장충체육관에서 낙산을 지나 혜화문까지의 2코스,
혜화문에서 북악산을 지나 창의문까지의 3코스의 답사를 마쳤다.

물론 안산에서 인왕산을 지아 북악산으로 오르는 산행도 두어번 한것 같다.

 

오늘은 인왕산을 넘어 석파정을 들렀다 북악산을 오르려고 한다.

지하철역사 벽면에 유독 태극기가 많이 붙어있는 독립문역 1번출구로 나와 두리번 거리는데

 도로 중앙에서는 월동준비를 하는지 비치해 놓았던 화분을 옆으로 세워 놓는 작업을 하는게 눈에 뛴다.

 

 

 

 

가운데 보이는 산이 서대문에 위치한 안산이다. 

주변에 변하지 않는 전봇대와 전깃줄이 이제는 경관을 흐려 놓으니..

 

 

 

 

무악재하늘다리를 보며 호친구와 만나 인왕산길로 들어선 시간이 오전 10시 반이다.

 

 

 

 

인왕산을 오르는 들머리는 수송동 계곡, 사직단공원 등 5가지 코스가 있는데,

 독립문역 1호선에서 나와 시작하는 지점의 안내는 자세하게 표기되어 있다.

 

 

 

 

 

 

 

 

 

 

 

 

 

 

 

 

 

 

 

 

 

 

 

 

 

 

 

 

오르는 계단 양옆으로 산수유나무들이 빨갛게 익은 산수유 열매를 힘겹게 달고 있다.   

 

 

 

 

 

 

 

 

 

 

 

 

 

 

 

 

경관 조망명소도 미세 먼지로 가득한 날에는 보이는게 별로 없으니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 남산이 희미하게 멀리  보인다.

 

 

 

 

안산은 가까이 있으니 그런대로 잘 보이는게 그나마 다행이다.

 

 

 

 

 

 

 

 

 

 

 

 

 

 

 

 

산수유 전망대에 도착한다. 위로 보이는 여러곳에 구멍뚤린 바위가 해골바위란다.

 

 

 

 

들머리가 다른 인왕사길에서 만나는오 선바위를 보기 위해 아래로 내려가 본다. 

 

 

 

 

안산 왼편 아래로 서대문형무소가 있던 역사관이 자리하고 있다.

 

 

 

 

지저분한 낙서와 검게 그을린것 같은 바위밑에는 한그룹의 등산인들이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다. 

 

 

 

 

아래로 보이는 선바위 머리에는 비들기떼가 앉아 뾰쪽뾰쪽한 머리칼을 만들고 있다.

이리 저리 날아 다니는 녀석들도 꽤나 많아 보인다.

 

 

 

 

2개의 우람한 모습의 바위가 스님이 장삼을 입고 서 있는 것처럼 보이니

선(참선 禪)자를 붙여 선바위라 불렀다고하는 바위는 높이7m, 가로10m라고 한다.

 

안내판에는 1억 5천만년전에 생겨난 돌로 영겁의 세월속에 바람으로 인한

풍화작용으로 이런 절묘한 형상의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특별한 바윗돌마다 사람들이 초를 켜놓고 치성을 드리고 있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오늘도 자리를 깔아놓고 기도를 하고 있는 무속이들이 찍힐까봐 선바위를 제대로 담지 못했다.

바다, 나무, 거석(큰 돌) 등 자연물을 경외하고 숭배하는 토테미즘(Totemism)이라는

원시적 종교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흥미로운 산행길이기도 하다.

 

 

 

 

미세 먼지속에 흐미하게 보이는 인왕사

 

 

 

 

다시 내려왔던 길로 오른다.

 

 

 

 

우측으로 모자바위가 보인다. 저 아래로 이어지는 계단을 돌아 성곽길로 올라야 한다.

 

 

 

 

정면으로 얼굴 바위가 보인다. 원숭이 상 같기도 하고..

 

 

 

 

 

 

 

 

무속인들의 기도처가 여러곳에 있어 성곽안으로 들어가려면 오르내리기를 여러번 해야한다.

 

 

 

 

 

 

 

 

옆으로 진행하다 돌계단따라 내려가고..

 

 

 

 

계곡길로 계속 하산하면 무악동과 연결되고..

 

 

 

 

나무계단으로 올라서야 도성안으로 들어갈수 있다.

 

 

 

 

이 지점에서도 기도처에서 터를 잡고 기도하는 분이 있다.

 

 

 

 

모자바위 아래쪽을 지나면서..

 

 

 

 

 

 

 

 

이제 마지막  계단을 오르면 성곽안으로 진입할수 있다.

 

 

 

 

밖에서 보이는 성곽은 신구의 석축이 어우러져 험난했던 시절이 있었음을 느끼게 한다.  

 

 

 

 

 

 

 

 

아래로 성곽이 길게 이어지고 있어 그 안길따라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보인다. 

 

 

 

 

오르막길이 시작되는 길..

 

 

 

 

내려오는 분들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한 시간에 억새를 담아본다. 

 

 

 

 

매바위로 오르는 사람들..

주말이라서인지 이곳에 온분들이 너무 많다. 내려오는사람들을 기다렸다 오르기를 여러번해야했고

날씨가 푹해서인지 마스크를 벗은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그래서 북악산으로의 오르기는 접기로 했다.

 

 

 

 

매바위에서 내려가다 앞에 잡히는 경관..

왼쪽 성곽 돌계단으로 오를수도 있고..우측 철계단으로 오를수도 있다.

 

 

 

 

 

 

 

 

 

 

 

 

사직공원에서 오르는 길.. 전에 이곳에 오를때는 주로 이 루트를 이용했다.

 

 

 

 

올라와서 보니 철계단으로 오른 길이 좁은 이 오름길이 오르내리는 사람들로 제일 막혔던 구간이다.

 

 

 

 

인왕산 정상부에 도착했다. 

 

 

 

 

인왕산 정상석인 "삿갓바위"에서 인증을 하려고 줄지어 있는 이들..

한장 한장을 추억으로 간직하려고 하는것일텐데 기념사진이 될런지는..?

 

 

 

 

본인들이야 좋다고 할수 있겠지만 아래서 보면 짜증이 난다.

빨리 찍고 비켜줘야지 계속 멈칫거리고 있다. 이런 인증은 어데다 쓰려고 그러는지..?

 

 

 

 

아래로 보이는 바위산인 "기차바위"산봉우리다.

 

 

 

 

한개의 돌이 전부인 정상을 뒤로하고 하산길로 들어선다.

 

 

 

 

 

 

 

 

 

 

 

 

기차바위로는 다음에 가기로 하고 성곽을 따라 창의문방향으로 내려간다.

 

 

 

 

 

 

 

 

 

 

 

 

 

 

 

 

이 계단은 성곽 외부로 나있는데 내려가다 보면 안으로 연결된다.

 

 

 

 

 

 

 

 

 

 

 

 

귀하고 상서롭다는 "한양도성 부부소나무"

 

 

 

 

 

 

 

 

 

 

 

 

 

 

 

 

 

 

 

 

 

 

부부소나무 바로 몇미터 앞에 수성동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온다.

 

 

 

 

 

 

 

 

 

 

 

 

 

 

 

 

 

 

 

 

 

 

 

 

 

12시 반 지나 멋들어진 소나무 아래에서 점심을 한다.

 

 

 

 

 

 

 

 

하산길 왼쪽 성곽 아래로 멋진 동네는 "목석원"이라는 박물관이다. 

 

 

 

 

 실내전시장에는 세계 각국의 목인(木人)이 전시되어 있으며
약 3,000여 평 규모의 야외전시장에는 한국의 문인석(文人石), 무인석(武人石),  동자석(童子石)과

일본·중국 등 아시아의 다채로운 석인(石人)들도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북악산을 오르려면 창의문 오른쪽으로 올라 안내소에서 표찰을 받아야 한다. 

 

 

 

 

 북악산으로 오르는 성곽이 보인다.

창의문으로 이어진 성곽아래에 있는 동네가 부암동이다.

 

 

 

 

부암동가는길..

북악산과 인왕산이 가즈런히 품고있는 동네, 그 흔한 고층빌딩하나 없는 정겨운 동네이다.

 

 

 

 

 

 

 

 

부암동 카페에서 보이는 앞동네의 평온한 전경..

 

 

 

 

북악 스카이웨이로 가는길도 가을이 지나가고 있다.

 

 

 

 

 

 

 

 

부암동에서 석파정을 찾아가는 도중에 기생충 영화 촬영지를 만났다.

영화"기생충" 촬영지 자하문터널이라는 안내광고판이 서있고..

 

 

 

 

높게 싸여진 축대배경지를 볼수 있다.

 

 

 

 

석파정이 있는 서울미술관을 가려면 길을 건너야한다.

 

 

 

 

미술관에서 표를 사야 입장이 가능하다.

 

 

 

 

아래층 미술관에서 표를 구입하고 에레베이터 3층에서 내리면

밖으로 영결된나가는 벽면에 해설문이 붙어있다.

 

 

 

 

앞으로 몇발짝 진입하면 수백년전의 조선시대가 파노라마와같이 펼쳐진다.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 이하응(李昰應)의 별서(別墅)로

8채의 건물이었으나 현재는 4채(안채, 사랑채, 별채, 석파정)만 그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석파정을 짓기전부터 있었다고 전해지는 바위로

바위에 새겨진 글뤼는 변함없이 아름다웠던 이곳의 풍광을 시적으로 표현한다.

"소수운련암 한수옹서증 우인정이시 신축세야"

-물을 품고 구름이 발을 치는집-

 

 

 

 

 

 

앞에 있는 언덕으로 올라 단풍을 보며 구름길을 다녀오면 좋았는데

시간이 허하질 않아 다음기회로 미루어야 했다. 

 

 

 

 

 

 

 

 

신라시대 삼층석탑

2층의 기단위에 3층의 탑신을 쌓아올려 통일 신라시대 석탑의 모습이다.

경주의 개인 소유 경작지에서 수습해 현재의 모습으로 조립되었고

2012년 현 위치로 이전 설치되었다고 한다.

 

 

 

 

 

 

 

 

 

 

천세송..

 힘겹게 늘어진 가지를 바치고 있는 이 소나무는 수령이 650년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

1,000살 넘게 살라는 뜻으로 천세송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지지대가 없으면 버티기 힘들것 같은 천세송..

 

 

 

 

삼계동각자

원래의 터 뒤쪽 바위에는 "삼계동(三溪洞)"이라는 글자를 새겨놓아서

원주인인 영의정 김흥근(金興根)이 살 당시에는 삼계동정사(三溪洞精舍)라 불렀다고 한다.

 

부근에 세갈래의 내가 합쳐져 흘러 삼계동이라 불렀다는 기록도 전해지고

흥선대원군이 이곳을 소유한 후 별서의 앞산이 모두 바위이므로 자신의 호를 석파로 바꾸고

정자의 이름도 석파정으로 바꾸었다는 설도 전해지고 있다.

 

 

 

 

 

 

사랑채에서 별서 사이에 있는 뒷담장.. 

 

 

 

 

별서로 올라가는 계단..

 

 

 

 

위에 보이는 별채는..

고종이 방문했을때 이곳에서 잠을 청했다고 전해지는 건물이다.

 

 

 

 

한국전(51년 6,25)후 "콜롬비아 고아원"으로 운영되기도 했던 곳이다.

 

 

시내에서 약속한 시간이 있어 "석파정""너럭바위"는 답사하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한채 부암동을 떠나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