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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들/우리가족안뜰

갑진년(靑龍:푸른용의 해) 설날 차례지내고, 성묘하기..//24년2월10일(구정)


 

 

 

나 어릴적에는,

 

까치 끼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곱고 고운 댕기도 내가 드리고

새로 사온 신발도 내가 신어요

 

이런 동요를 어릴적 설날에는 부르고 다녔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Tv에서도 들어 볼 수가 없다.

 

마지막 절에서는 

 

무서웠던 아버지 순해지시고

우리 우리 내 동생 울지 않아요

이집 저집  윷놀이 널뛰는 소리

나는 나는 설날이 참말 좋아요

 

가사에서 "내동생 울지 않아요"란 귀절이 지금에서 생각해보면

맞지 않는 단어인것 같이 보인다.

당시에는 어느 가정이나 동생들이 여럿 있었으니 노래부르면서

동질감을 느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어른이 되어서,

설날 아침이 되면 우리집은 종택이어서 아직까지도 4촌들이 모여든다.

축문없이 고조까지 4대를 모신다.

내 위치에서 4대이고 손주들 입장에서 보면 6대조이다.

 

차례상은 거의 같은 메뉴들로 준비한다.

그 중에 변하지 않는 건 꽃게, 박대, 산적이다. 

 

놓는 위치는

어동육서(魚東肉西,어류는 동쪽, 육류는 서쪽)

동두서미(東頭西尾,생선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

좌포우혜(左脯右醯,포는 왼쪽, 식혜는 오른쪽)

홍동백서(紅東白西,과일중 붉은것은 동쪽, 흰것은 서쪽)등의 

원칙이 있지만 상황에 따라 배치하고 있다.

 

 

 

 

 

 

 

 

 

 

 

 

 

 

 

올해 유독 과일값이 비싸다고 해서 기념으로

몇카트 사진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