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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들/푼수같은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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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킹의 자서전 발간을 축하하면서.. 평범한 가장의 진솔한 이야기 으~앙하고 세상에 내어보낼때 산신할매가 볼기짝을 때리면서 먹고살아갈 밥그릇한개와 서서 걸어다닐 짚신한켤레는 등에 매어주고 내보내시는가보다. 그밥그릇크기와 숫자불리기 그리고 짚신을 구두나 장화로 바꿔 신는것들.. 그것은 어쩌면 타고난 운명일수도 있겠고..! 그런면에서 둘도없는 절친인 귀환(이하"호박킹")은 나보다 큰밥그릇과 짚신도 몇켤레는 더 짊어지고 태어난것 같다. 그당시 누구나 어려웠던 시절에 창고곳간 열쇠를 허리춤에 차고 다니신 부모님들이었던걸 보면..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나보다는 항상 식사량이 많다. 그것은 지잘난 복일터이고..! 우리가 인생을 살아온지 어느듯 60년 고비를 넘어가고 있다! 이즈음에 호박킹이 지나온 삶들을 회상하면서 틈틈이 작성해둔 글들을 주워담아 책을..
또 한해를 보내며... 연초부터 시끄러웠던 한해가 가려하고 있다. 고마운 친구들..! 좋았던 만남들..! 가슴아팠던 순간들..! 좌석없는 기차여행은 왠일이며.. 이런것이 더 좋았던건 또 왠일이었는지..? 싸움도 해보고 삐지기도 해봤는데 시간이 지나니 부질없는 추억여행으로 삘릴리 날아가 버리고.. 그래도 얻..
무르익은 가을에는.. 가을바람 편지 -이해인 산에서 불어오는 가을바람은 단풍나무 빛깔입니다. 어떻게 모든 사람을 골고루 다 사랑할 수 있을까 고민에 빠져 있는 나에게 사랑에 빠진 소녀처럼 붉은 뺨을 지닌 바람이 내게 와서 말합니다. '무어든 너무 잘하겠다고 욕심부리지 마세요. 사람들의 눈을 잘 들여..
어쩌면.. ' -어쩌면- 같은 생각으로 오랜 세월 안부를 전하며 미소로 맞는다. 어쩌면 아직도 많은 세월을 너와나 우리둘의 이야기로 차곡차곡 곱게 그려 나갈텐데.. 너와나 안 보면 궁금해 문자로 톡톡 어디야 딱 한마디 보고 싶다는 메세지.. 어디 그리 만나기가 쉬운가 현실에 부딪치는 일들이 한 ..
가을이네..! 가을의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고 있다. 떠날 때를 알고 있는 나무 잎이 어쩌면 우리들보다 선견이 있는건 아닌지..? 고운 빛깔로 단장한 후 중력의 법칙에 자신을 맡기며 바람에 몸을 날리는... 우리는 그게 안되는건,,아마도 소유욕이 삶자체여서 그런가 보다. 흔히 성인으로 입에 오르는 ..
남자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나의 이름은 남자입니다 남자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식구들이 모두모여 기다려도 일이 있으면 ... 늦어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이 생일날은 .. 기억하지 못해도 친구와 한 약속은 어김없이 지켜야 의리있는 사나이 인줄 알았습니다. 가정의 소소한 즐거움 보다는 직장과 조직에..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내 인생의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가벼운 마음으로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많은 이들을 사랑해야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열심히 살았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지금 맞이하고 있는 하루..
한가위라는데 아직은.. 하루라는 시간이 지루할때도 있지만 시간단위로 분할해서 써야 할때는 왜 그리도 날아가는것 같이 빨리도 가는지..! 어제는 아홉번이나 외출복을 갈아 입어야 하는 웃어야 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생애 처음으로 바쁘게 보낸 하루였던것 같다. 추석이 바짝 다가왔다. 그런데 주변을 돌..
가을색이 연연한 한강변의 하늘 -가을이 성큼 다가온것 같은- 며칠 남지 않은 추석.. 양력으론 9월 중순이니 좀 이르다는 느낌보다 너무 빠르다는..! 그런데도 절기는 맞는것 같다. 햇사과가 빨갛게 익었으니.. 같은 시간이 흐르는데도 절기가 맞아 떨어지는건 음력이니 우리 선조들의 혜안이 존경스럽기만 하다. 이가을..
9월의 詩 9월의 詩 9월은 모두가 제자리를 찾는 달이다. 철 지난 바닷가 이별을 노래하는 파도의 음률이 쓸쓸하고 물 비늘 반짝이는 황혼녘의 호수, 호수에 잠수한 물고기의 행적도 고즈넉하다 단지, 빈틈없던 나무들의 숲이 느슨하게 따가운 볕을 들이고 파닥이는 작의 새들의 맑은 노래 교정에 ..
슬퍼도 행복합니까..? 천번이고 다시 태어난 데도 그런 사람 또 없을테죠.. 슬픈 내 삶을 따뜻하게 해준 참 고마운 사람입니다.. 그런 그댈 위해서 나의 심장 쯤이야 얼마든지 아파도 좋은데.. 사랑이란 그 말을 못해도 먼곳에서 이렇게 바라만보아도 모든걸 줄 수 있어서 사랑 할 수 있어서 난 슬퍼도 행복합니..
오늘같은 날은.. 엄청나게 많은비가 쏟아지고 폭우니 태풍이니 하는 특보도 유독 많이 나온 팔월... 거기에 미국발 소식에 증시까지 곤두박질치니... 오늘같이 습하고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장만하느라 수고하신분께 진심어린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혼자 있는 나를 위해 쩐을 써준 친구들께..
7월의 비난리 2011년 7월.. 우리모두 예년과 사뭇 다른 녹녹치않은 여름을 나고 있다. 지리한 장마비 다음엔 폭염, 100년만에 많이 오는 비라고는 하나 그전의 측정기술이 어떤지 몰라도 단기간으로는 처음 많이 오는 비가 아닐런지..! 아침에도 비가 내리더니 이제는 매미 울음소리거 들린다. 드디어 장..
작은 행복이 느껴지던 날 비는 폭포수에서 물내려오듯이 줄을 이어 뿌려대고. 방송에서는 경쟁하듯 사고현장을 비쳐대고 있으니 이건 영락없는 비와의 전쟁이 일어난것 같다. 비오는건 비오는대로 사고현장은 주민대피나 복구독려에 열을 올려야 하는데 참혹한 사고 장소만 보여주니 좀 심한건 아닌지, 서울 한..
고마움과 마음의 빚 월요일아침비가 계속 내리시다 오후되니 햇살이 비친다. 어제가 중복..! 중복이라면 열기가 더해야 탕을 들어도 그맛이 제격이었을텐데..! 더운기운은 없고 습한기운만 달려드니 탕장사 하시는분들..! 올여름 중복날 장사는 별로 재미가 없었을것도 같다. 내가 걱정할일은 아니지만.. 토..
중복 과 삼계탕 장마가 끝나기 무섭게 이제는 폭염이 며칠째 절정을 향해 달려드는것 같다. 호우주의보,태풍경보, 거기에 폭염경보라니.. 경보발령이라는 단어에 무기력증이 들게 생겼다. 그러고 보니 이번 일요일이 중복이네.. 더울만도 하지~.. 초,중,말복에는 삼계탕을 먹어야 더위를 잘 보낸다니 그..
이웃집의 인심 시간이라는 등에 엎혀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기럭」경력이 D+8일째다. 할일없으면 날짜만 세고 있을텐데 이건 도무지 헤어나질 못하겠으니... 어쩔수 없는것이겠거니 하고체념상태다. 옆집에서 콩나물무침하고 오이냉채를 가져왔다. 종종 있는 일이었지만 내자있을때는 나와 상관없는 ..
풍천장어<고창> 전북 고창의 선운사 앞에 흐르는 인천강에 하루에 두번 바닷물이 들어오는데 이렇게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강 하구를 '풍천'이라 이르고..! 풍부한 먹이와 찰진 갯벌 등 장어가 서식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다 갖춘 덕에 '풍천장어'가 다른 장어에 비해 유난히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
한가함속에서의 지루함.. 우리내자가 La로 떠난지 3일이 지났네..! 빽빽한 일정에 정신없이 지내다 조금은 한가한 시간이 주어졌다. 민규 외할머니올라오셔서 돌보시니 미안하지만 잘되었고,경훈이는 어린이집으로 출퇴근하니 아직은 찡찡거리지만 조금있으면 적응할테고.. 8월초에 방학이 일주일뿐인 준석이만 ..
흔들리며 사는 인생.. 84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