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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이있는오솔길/한국전통문화의 이해, 답사기행

[한국전통문화의 이해, 답사기행] 시크릿 가든, 무계원을..//23년9월13일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는것 같다.

오늘 일정은 인왕산의 "시크릿 가든"답사와 11시부터 2시간 임대한 무계원 사랑채에서 강의를 듣고

무행선생이  그린 "신몽유도원도"를 감상하는 일정으로 되어있다. 

 

인사동에서 7022버스에 승차후 부암동 무계원에서 하차한후

길건너 골목길로 들어서서 약간의 오르막길을 오르니 무계원에 도착한다.

 

 

 

무계원 사랑채에 등짐을 내려놓고..

30m정도 올라가면 오른쪽에 현진건 집터였은을 알려주는 비가 있다.

현진건(1900-1943)은 근대문학 초기 단편소설의 양식을 개척하고 사실주의 문학의

기틀을 마련한 소설가다.

 

 

 

무계원 뒷길..

전에는 여러 가옥이 있었을만한 둔덕에 지금은 잡초만 우거져 있는 길을 오른다. 

 

 

 

 

 

 

 

사유지답게 철망이 처져있고 열쇠번호를 모르면 들어갈수가 없는곳이다.

 

 

 

 

 

목적지인 시크릿 가든에 도착해 보니..

그런데 누군가 밭을 일구어 농작물을 가꾸고 있다.

 

 

 

 

 

 

 

 

 

우측으로 백악과 창의문이 보인다.

빗줄기만 아니었다면 더 멋진 광경을 볼수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도로가에 "무계동천"암각이 보이는데

풀이 우거져 상부만 보인다. 

 

 

 

 

 

무계원으로..

 

 

 

 

 

 

 

익선동 요정 오진암 건물을 이곳으로 옮겨 지었다고 한다.

 

 

 

 

[세종대왕의 셋째 아들인 안평대군 이용(1418년-1453년)은 어려서부터 학문을 좋아하고, 시(詩), 서(書), 화(畵) 모두에

능해 삼절이라 불렸으며, 서예가로도 명성을 떨쳤다.

 

1447년 안평대군이 무릉도원의 꿈을 꾸고, 이를 화가 안견에게 들려주어 그리도록 하였는데, 3일만에 그려진 것이 바로

몽유도원도이다. 그리고 인왕산 동편 부암동 일대의 빼어난 경치가 꿈에서 본 도원과 비슷하다고 해서 정자를 세우고

글을 읊으며 활을  쏘았다고 전해지는데, 이 정자가 무계정사(武溪精舍)이다.

 

무계정사 일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경치를 즐겼는데, 중국의 무릉도원에 있는 계곡처럼 생겼닥고 해서 무계동으로

불려 왔으며, 안평대군의 필적으로 보이는 무계동(武溪洞)이라는 글자가 바위에 새겨져 있어, 이곳이 무계정사가 있던

터임을 알수 있다.]

 

중앙대 박경하 교수님의 강의를..

 

 

 

 

 

 

<몽유도원도>

1447년 세종29년 4월 20일 안평대군은 깊은 잠에 들어 꿈을 꾼다. 박팽년과 함께 복숭아 꽃나무 수십그루 있는

어느 산골에 이르렀다. 어떤 사람이 북쪽으로 가면 도원이라 일러준다.

궁벽한 골짜기와 깍아지른 절벽은 마치 신선이 사는 곳 같다. 같이 모여 시를 짓던 최항과 신숙주가 뒤를 따라

온다. 안평대군의 꿈의 복숭아 나무 꽃동산을, 부암동 인왕산 북벽 기슭에서 발견한다.

신선같은 삶을 꿈꾸면서 별서를 짓는다. 무계정사, 정신을 수양하는 무릉도원 계곡이다.

 

시축에는 조선회화의 극치로 평가받는 몽유도원도 뿐 아니라 각 인물의 친필이 그대로 전해져, 그 내용의 문학적

특징은 물론 각 인물의 서풍까지 파악할 수 있어 서예사적으로도 기치를 지닌다.

 

그림이 완성되자, 안평대군은 꿈의 내용과 감회를 곡진하게 기록 하였다. 그리고 21인의 명사들이 제출한 친필

시문이 모이자, 그를 다시 시를 짓고 이를 모두 이어 붙여 하나의 장대한 주루마리 축(軸)을 만들었다.

이를 완성하기까지 3년이 걸렸다. 이는 첫머리에 실린 안평대군의 시를 통해 확인랄 수 있다.

그리고 시를 통해 그림을 그리게 한 연유를 밝히며 꿈의 이야기가 그림과 함께 후세에 전해질 것을 기대하였다.

 

 

 

<무행화백이 그린 신몽유도행도를 감상했다>

그길이가 무려 50여 m나 된다.

 

 

 

 

 

 

 

 

 

 

 

 

 

 

 

 

 

무행화백이 안평대군과 김종서, 박팽년, 성삼문, 이개, 최항, 신숙주 등과

몽유도원도를 감상하는 장면을 창작으로 그렸다.

 

 

 

한문 한자, 한자를 이어 나가 그림과 글씨를 완성한다.

 

 

 

 

 

 

 

 

 

몽유도원도 전시실에서..

 

 

 

 

 

 

 

 

빗물을 바라보는 무행화백

 

 

 

 

 

"자하손만두"에서..

식당에 간판이 안 보인다.

 

 

 

 

 

 

 

 

 

우리일행은 2만원하는 만두국을 들었다.

값이 다소 높으나 담백하고 깊은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