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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이있는오솔길/한국전통문화의 이해, 답사기행

[한국전통문화의 이해, 답사기행] 양양 미천골 선림원지를 찾아서..//23년10월25일

 

 

오전 8시에 장승배기를 출발한 버스는 홍천휴게소에 들렸다가

10시 30분에  양양군 서면 미천골에 도착한다.

 

 

 

 

 

 

 

매표소에서 선림원지까지 0.8km거리이니, 56번 국도에서부터는

1.8km를 걸어서 이동해야 한다.

버스는 국도에서 진입이 허용되지 않는다.

 

 

 

매표소에서 조금 들어오다 보면 "미천골자연휴양림"이라는 안내석이 있다.

그러나  선림원지라는 안내글은 보이지 않는다. 

 

 

 

몇발짝 앞으로 가면 작은 안내판 중간에 "선림원지 0.8km"라는 글이 보인다.

 

 

 

 

 

 

 

 

 

 

 

 

 

 

 

돌이 수천만년 전부터 물에 쓸려 사람의 얼굴같이 되었다.

오똑한 콧날, 굳게 다문 입까지..

 

 

 

 

 

 

 

 

 

 

 

 

 

 

 

 

 

 

 

 

 

 

 

드디어 선림원지에 도착한다.

선림원지는 통일신라의 승려 순응이 창건한 선림원의 사찰터이다.

 

1985년 7월부터 동국대학교 발굴조사단이 1년여에 걸쳐 이 사찰을 발굴한 결과

해인사를 창건한 순응법사(順應法師)등이 창건하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982년 강원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광복직후 출토된 신라범종의 범종명문(梵鐘銘文)에 의하면,

해인사를 창건한 순응법사등이 참여하고 있어서, 이 사찰은 종이 만들어진

804년(애장왕5)경애 해인사등 화엄종 계통에서 조성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으며

발굴시 출토된 초창기 때의 기와로 보아 적어도 9세기 초에 창건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사찰이 회기적인 변모를 겪게 된 것은 9세기 중엽경으로 추정된다.

즉, 홍각선사(弘覺禪師)라는 분이 이곳에 주석(駐錫:중이 입산하여 안주함)하면서

외형적으로 대대적인 중창불사를 하게 되고, 내면적으로는 화엄종이 아닌

선종으로 전향하게 된곳으로 믿어진다.

 

오늘날 남아있는 유물들은 삼층석탑, 승탑, 석등 비석귀부는 물론 발굴때 

대랸 출토된 기와들이 모두 9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9세기 후반경에 대대적인 중창이 이루어진 것으로 생각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사찰은 중창 후 얼마 되 않아서 태풍과 대홍수로 산이 무너져 내려

금당 조사당등 중요건물들을 덮어 버렸기 때문에 폐사된 뒤 다시는 복원되지

않은 듯 하다.

 

 

 

 

 

 

 

 

 

 

 

 

 

발굴후 5년동안 복원을 하여 지난 봄에

조계사 불교 박물관에 전시한 불상이다.

 

 

 

 

 

 

 

답사를 마치고 나가는 길..

들어 올때와 반대로 보는 풍광은 또 다른 즐거움이다.

1.8km를 걸어야 한다.

 

 

 

 

 

 

 

마천 휴양림교(1997.5월-11월)에 세워 놓은 곰상..

암,수곰으로 나뉘어 세워있는데 뒤에서 보아야 구분할 수 있다.

 

 

 

 

 

양양 남대천에 서 바라본 양양읍내 모습..

 

 

 

천선식당에 점심을 예약했다.

 

 

 

불고기와 뚜거리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