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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들/우리가족안뜰

[고향집에서..한가위] 차례를 지내고,선영에 성묘, 금상동성당으로..//23년9월29일

 

 

 

한가위<이해인>

 

사람들이 모두

가족이 되어

사랑의 인사를 나누는 추석날

 

이승과 저승의 가족들이

함께 그리운 날

감사와 용서를 

새롭게 배우는 날

 

히늘과 땅

고향의 산과 강

꽃과 새가

웃으며 달려오네

 

힘든 중에도

함께 살아갈 힘을

달님에게 배우며

달빛에 마음을 적시는 우리

 

고향을 떠날 때쯤은

조금 더 착해진 마음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둥근 달이 되어주는 추석날

 

 

추석날 차례를 지내려고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몇년만에

4촌들까지 모였다.

 

 

 

 

 

안개가 자욱하다.

증조부까지 3대가 잠들어있는 선영이다.

올 4월에 정비를 끝내고 하단부는 아직도

정리중이다.

 

 

 

 

 

묘역 아래 주차장 정리 작업중에

이렇게 큰 바위를 캐내어 옮겨 놓았다.

기념석으로 세워둘것인지, 잘게 깨어서 둑을 쌓아야 할 것인지를 고민중이다.

 

 

 

 

 

 

 

 

고향집에서 성묘행사를 마치고 전주로 이동했다.

차량행렬은 길어졌지만 정체 현상은 빚어지지 않았다.

 

전주 금상동 성당 하늘자리..

장인, 장모 잠들어 계신 곳이다.

 

 

 

많은 성묘객이 방문한다.

3주차장까지 거의 만차이다.

 

 

 

신부님이 나오셔서 주차정리를 도와주신다.

 

 

 

 

 

 

 

"주모경"으로 기도를 마친다.

 

언뜻 "전원일기"드라마에서 김혜자씨가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엄마, 그곳은 추운데가 아니었으면 좋겠어"라는 명대사가 떠 오른다.

 

 

 

이승에 있는 가족들은 저승에 있는 분들의

명복을 빌고자 이렇게 양대 명절이면 많은 가족들이 찾아 온다.

모두들 밝은 얼굴이었으면 좋겠다.

 

 

 

성묘를 마치고 내자친구, 처남댁 같이

한컷을 남겼다.

 

추석전날에 오긴 했어도 추석날에 온것은 처음이다.

시내 식당 거의가 문을 닫았다.

"콩나물 국밥집"만 영업중인데 30분을 대기해야 한다.

국밥집 앞에 있는 풍년제과에서 판매하는"콩나물 아이스크림"의 맛이 특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