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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들/나라밖엿보기

[북인도에서..14-1]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인도북부지역 견문록..//24년1월3일-11일

 


 

 

 

"인도는 열린 마음으로 여행하셔야 합니다.

열차가 좀 늦어도, 소가 길을 막아도, 비행기가 연착 되어도

항상 'NO PROBLEM'을 말하는 인도인들이니까요"

출발전 여행사에서 온 메시지이다.

 

인도 여행은 가을과 겨울이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고, 습도도 적어

쾌적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안내에 1월달을 택하게 되었다.

신라 혜초의 '왕오천축국전'을 통해 전해오는 그 먼 길에 있는 인도를

몇시간만에 갈 수 있다는것에 감사하며,  드넓은 거리를 이동한다는

고행길에 초조감을 느끼면서 한발짝씩 옮겨본다.

 

인도에서의 路程은

델리에서 → 자이푸르 → 아그라 → 카주라호 → 바라나시까지는 버스로 이동하고

마지막으로 바라나시에서 델리로 돌아오는 844km의 길은 인도 국내항공으로  이동한다. 

 

수도 델리, 이슬람 건축의 보석 '타지마할'의 아그라, '핑크시티'의 자이푸르  세 곳을 칭하는

트라이앵글과 죽은 자를 화장한 후 재를 흘려 보내는 푸자의식으로 유명한 바라나시를

탐방하는게 주 목적이다.

 

비행중 두번 제공되는 기내식은 좁은 공간에서 흘리지 않고 먹을 수 있게

간편식으로 마련되어 승객들 모두가 남김없이 비우는것 같았다.

 

 

 

인천공항에서 오후 2시 20분에 출발한 비행기는 8시간을 날아 10시 30분에 도착했는데

우리나라보다 3시간 30분 늦은 시차때문에 인도에서는 오후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입국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줄을 서서 대기하는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차례가 되어 여권을 제출하고 기다리면 확인서를 발급해 준다.

이 종이를 가지고 옆에 있는 수납관한테 가서 수수료를 납부해야 한다. 반드시 카드여야 한다.

납부 확인서를 받으면 마지막으로 입국 심사관한테가서 입국 스탬프를 받는다.

 

 

 

어느 나라에서도 이렇듯 느린 일 처리를 경험해 본 일이 없는데 '참, 희한하구나..?'를

되뇌이면서 출국장으로 나오니 현지가이드가 기다리고 있는데 오늘만 안내한다고 한다.

정작 우리와 함께하는 가이드는 타고오는 기차가 연착해서 내일 아침부터 함께한다고 한다.

이렇게 인도에서의 7박 9일의 여정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