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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들/나라밖엿보기

[북인도, 아그라에서..14-9]무굴제국의 왕과 왕비의 사랑이 깃든'타지마 할'에 가다..//24년1월6일


 

 

다시 온다는 기약이 없을때는 지금에 최선을 다 하는게 상수일 수 있다.

더우기 혼자일때는 쑥스러워 망설일 수도 있으나 오늘은 모든게 성숙된 여건이다.

인도 전통 의상으로 대여할 가게에 들러 취향에 맞는 옷으로 갈아 입고

이마에 빨간 스티커도 붙여 주었다.

 

 

 

미간에 점을찍거나 보석을 붙이는 행위를 산스크리트어 빈두에서 유래했으며

원뜻은 물방울이란 의미라고 한다.

힌두교 문화권에서 빈디에 붉은 칠을 하면 기혼여성,

과부라면 칠을 않거나 검은 빈디를 붙였다고 한다. 

 

 

 

이곳에서 도보로 이동하는건 쉽지 않다.

우리는 타고 다니는 버스가 있어 가능한 일이다.

 

 

 

 

타지마할까지 가는길이 평탄치 않다.

초입에서 카트를 타고 한참을 가야 하는데

이곳에서 가방을 든 사람은 검색대를 통과하고 긴 줄을 서야 한다.

 

 

 

카트를 타고 들어가는 길이 제법 길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유명 장소답게 왼쪽, 오른쪽으로 가게들이 즐비하다.

 

 

 

내려서 도보로 이동하는 중에 가이드가

우측에 있는 매표소에 가서 입장권을 구매해 온다고 한다.

 

 

 

고목에 새 모양을 아름답게 만들어 놓은것도 한컷..

 

 

 

 

지나면서 언뜻 눈에 띄는게 있는데

방탄소년단 기념컵이 이곳에 진열되어있다.

 

 

 

 

이제 마지막으로 검색대를 통과해야 한다.

가방이 없으면 괜찮지만 가방을 들고 오면 두번 검색을 통과해야 한다

 

 

 

 

들어가는 이들, 나오는이들, 모두  합하면 뒤범벅이다.

그정도로 인파가 어마어마하다.

 

 

 

 

입구에 도착, 잘못하면 일행과 헤어질 수도 있겠다.

 

 

 

 

그렇거나 말거나 기념을 남기려면 어쩔 수없다.

뒤에 사람은 가이드한테 비켜달라고 부탁하고

포즈를 취하면 하나, 둘, 셋 할새도 없이 재빨리 셔터를 눌러야 한다.

 

 

 

동양인들을 보면 같이 기념사진 찍자고 하는데

인도 전통복까지 입었으니 그런 사태를 피하기 위해 빨리빨리 이동했다.

 

 

 

자욱한 안개로 안에 있는 타지마할은 보이지 않는다.

 

 

 

드디어 타지마할이 보인다.

관광객으로 광장을 꽉 메우다시피 했다.

 

 

 

 

 

 

 

 

 

 

 

 

 

 

 

'타지마할'에 관하여..

건축물을 보면 궁전으로 착각할 수도 있겠다.

타지마할은 '마할의 왕관'이라는 뜻을 가진 뜻으로 무굴제국의 5대 환제였던 샤 자한과 

그가 사랑했던 뭄타즈 마할 왕비를 추모하기 위해 지었다고 한다.

 

이들은 18년 동안 함께 하며 14명의 자녀를 두었는데 14번째 아이를 출산하는 중에 왕비가

세상을 떠나자  왕비를 기리기 위해 22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2만여명의 노동자를 동원해 완성했는데

그중에서도 석공기술자들이 가강 많이 동원되었다고 한다.

 

내외부를 장식한 보석과 준보석은 이집트, 티베트, 중국, 미얀마등 세계각지에서 수입하게 되었는데

이는 결국 무굴제국의 재정을 위태롭게까지 만들었으며,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샤자한은 자신의 무덤까지 타지마할 옆에 같은 모양으로 짓고자 했으나

아들 아우랑제브의 반란으로 폐위당하여 죄수의 신세로 전락, 아그라 요새의 팔각탑에서

사랑하는 아내의 묘를 바라보며 인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또한 이 타지마할을 완성한 후, 더 이상 아름다운 건물을 만들 수 없도록 건축에 참여한 모든 노동자들의

손목을 잘랐다는 얘기도 전해온다고 한다

 

샤 자한은 죽고나서야  아내인 뭄타즈 마할이 있는 타지마할 지하 묘소에 함께 안장하여 둘은

함께 하게 된다는 애틋한 사랑얘기가 전해져 온다.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긴 줄을 서야 하는데 

외국인들은 줄을 서지 않고 곧 바로 들어갈 수있도록 배려를 했다.

 

 

 

실내 촬영은 불허되어 보기만 하고 나와야 한다.

 

 

 

 

 

뒤로 돌아가 본 장면..

 

 

 

 

일몰을 촬영했으나 역광으로 별로다.

 

 

 

이제 나오면서 입장하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담긴 장면을 남긴다.

 

 

 

 

 

 

다시한번 타지마할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대리석으로 만든 타지마할 모형을 저녁에 호텔앞에있는

전문판매점에서 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