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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들/나라밖엿보기

[북인도, 바라나시에서..14-13]갠지스 강 주변의 아침은..//24년1월9일


 

 

어제밤에 갠지스 강 주변에서 일어나는 행사들을 보고 오늘 아침은 일찍 강변으로 나와

주변을 돌아보고 일출을 보려고 했는데 요즘은 안개로 일출은 포기한 상태다.

 

버스는 인파가 없어 입구까지 들어 온다.  

주변에 짜이를 먹는 인도인들이 많은것 같은데 가이드가 우리에게 짜이를 서비스한다.

인도에서 두번째 마시는데 전혀 부담이 없다. 우리 맛으로 표현한다면 두유와 미숫가루타서

마시는 맛 같다고 할 수 있겠다.

 

 

 

갠지스강으로 가는길을 오래전부터 살아오던 골목길을 답사한다.

높낮이도 제각각이고 구불구불 구부러진 좁은 길, 여기 저기 신전이 있다.

나무에도 신전같은 시설이 있고..

 

 

 

이곳에 사는 분들, 환경은 열악하더라도 자기가 믿는 신에 의지하며

맘편히 살아간다는 걸 느낄 수 있다.

 

 

 

 

 

 

 

 

갠지스강가에 도착했다.

 

 

 

노숙하는 이들은 아무데서나 자도

크게 부담이 없는것 같다. 담요같은것이 있으면 그만이다.

 

 

 

화장터에 직접 들어왔다.

 

 

 

 

화장 의식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

화장하는 장면을 가까이에서는 사진 촬영을  불허한다기에 그냥 지나치려는데

가이드는 촬영을 해도 된다는 눈치다. 좀 생경스럽기도 하지만 몇장을 조심스럽게 담았다.

 

화장이 진행되는 걸 보면 흰천으로 덮은 시신을 갠지스강물에 담궈낸 다음, 쇠로 만든 사각형태의

틀에 나무를 놓고 그 위에 시신을 올려 놓은 다음 또 다시그 위에 나무를 올려놓고 불을 붙인다.

 

상주는 이곳에 있지 않고 다른데로 가 있다 화장이 마무리 될 즈음 다시 온다고 한다.

가족들 여러명이 있어도 상주만 흰옷을 입는다고 한다.

 

 

 

소가 와서 뭘 먹고 있는데 주변에 널려있는 꽃을 먹고 있다.

 

 

 

화장하는 근처에는 남자만 갈 수있고 여자는 갈 수 없다고 한다.

인도 풍습상 천국으로 가시는 것이니 좋은 마음으로 보내 드려야 하는데

여자들은 슬픔의 눈물을  흘릴것이 뻔하기에 참여할 수 없단다.

 

우리와는 완전히 다른 문화가 좀 생경스럽기도 하지만 각자의 풍습이 다 다르니

이해가 되기도 했다.

 

 

 

갠지스강에서 목욕을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이곳에서 목욕을 하면 모든 죄가 씻겨 나간다고 믿기 때문이다.

 

 

 

아침 일찍 나와서 빨래를 하고 있는 여인네들이 있는가 하면,

 

 

 

물을 몸에 붓거나 한쪽에서는 빨래를 하는 남정네도 보인다.

 

 

 

 

이곳에서는 성스러운 입욕의식을 행하는 여러 사람들이 있다.

차거운 날씨인데도 강물은 그렇게 차갑지 않다고 한다.

모두가 행복한 표정들이다.

 

 

 

 

 

바라나시는 인도 여행 중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곳이라고 생각된다.

다른 도시는 몰라도 이곳은  한번으로 족하다는 생각이 굳어지는것 같다. 

 

오늘 인도 국내선을 이용하여 델리로 들아가도록 되어있는데 결항이 되었다는

소식을 어제 받었다. 기차도 좌석이 없어 이용이 불가하다고 한다.

할 수 없이  844여km를 버스로 이동하는데 13시간만에 호텔에 도착했다. 

 

1시간 30분이면 되는 길을 이렇게 많은 시간과 짙은 안개속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이동해야 하는 여행길은 처음겪어보는 수난의 여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