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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도초도, 비금도여행을 다녀오고보니..//24년3월1-2일 봄 날씨라는게 알수 없는 일이다. 이번 남도여행은 일주일전 갑자기 정한 여행 일정이어서 그 당시 일기예보를 알아보고 뭐고 할 겨를이 없었다. 알아 보았다 해도 춥고, 풍랑이 일어서 여객선이 출항을 못하고를 알 수도 없었을 일이었다. 알았다면 일정을 변경했겠지만.. 그런데 꽃피는 계절에 남부지방에서 혹독한 추위를 맞이할줄 누가 알았으리오..! 미리 예약했던 비금도 팬션에서는 환불이 되고 목포시내에서는 마땅한 숙소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고, 그래도 다행인것은 다음날은 쾌청한 날씨로 모든 일정을 바쁘게 소화했다는 후일담을 남기면서 여행발자욱을 담아 논다.
남대문시장의 갈치조림 밥상으로 한끼를 때우다.//24년2월28일 성균관 관람을 마치고 모처럼 남대문 갈치골목을 찾았다. 이곳에 들른지 생애 3번째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딱히 잘하는 집을 알고 간것도 아니어서 초입에 있는 큰 식당앞에 섰다. 그런데 잠깐 사이, 우리뒤로 줄이 늘어서있다. 소문을 듣고 온건지는 모르겠지만.. 대기하는동안 열심이 계란찜을 하시는 분, 쉴새없이 계속 투가리 속에 있는 계란을 돌린다. 맛을 내는 비결을 여쭤보니, 투가리에 계란 네개를 넣고 저어 주어야하니 쌘불에 올려놓아야 한단다. 가정에서는 쉽게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첨언도 해 주신다. 집에가서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라는 얘기 같이 들린다. 모듬을 주문하면 종류별로 생선을 준다고.. 갈치조림 2인분을 주문했는데 , 각각 1인분씩 나오는 줄 알았는데 양푼 한그릇으로 나온다. 사이 좋게 ..
조선유교 500년의 산실, "성균관"을 찾아서..//24년2월28일 주말을 피해 학궁(學宮) 도는 반궁(泮宮)이라고도 불렸던 조선 왕조 최고의 교육기관이었던 성균관을 둘러 보았다. 성균관대학교입구에 도착하면 말에서 내려야 한다는 하마비(下馬碑)를 제일 먼저 만나게 된다. 동삼문은 임금만 드나들 수 있는 문이기에 굳게 닫혀있다. 혹여나 하는 마음으로 문앞까지 가서 기웃거리는 이들도 있지만 안내하는 아무런 문구나 안내원도 보이지 않는다. 잎이 떨어져 가지만 보이는 은행나무는 어느세월에 푸른 잎새를 달고 있을지 아득하게만 느껴진다. 안내라고는 고작 출입문에 붙여 논 "관람시간"과 "반려동물 출입제한"이라는 것 외에는 없는것 같다. 어림짐작으로 문안으로 들어가는구나..!조심스럽게 들어가 보니 문묘와 대성전이 공사중이어서 주변이 지저분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보수 마감일이 2..
[원주혁신도시에서..24-4] 설경은 사라지기를 원하지 않는다.//24년2월26일 바다회명가 "해원"에서 .. 치악산 정상에는 설경이 펼쳐진 상태로 멈추어 있고, 섭재마을 동네 어귀에 있는 둠벙에 물오리떼가 찾아왔다. 조용히 둥우리를 튼 물고기들은 먹성이 좋은 물오리들을 피하느라 생존을 건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을것인데.. 물위에 노닐고 있는 이 녀석들은 여유작작한 모습들이다. 아침에는 춥던 날씨도, 정오가 되니 따뜻해져서 벌써 봄이 오는가도 착각해 본다. 산하..! 자세히 보면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다. 조각가의 의도는 이런 평온한 모습을 그렸을것 같다.
[산행기]관악산 눈쌓인 등산로를 따라서..//24년2월24일 2월 22일 내린 눈이 남아있는 관악산을 찾았다.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힘없이 나뒹구러진 소나무들이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다. 오늘은 올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눈길을 주 배경으로 삼아 장면을 담는걸로 했다. 삼성산 전망대에서, 연주대, 남산, 북한산, 성동구 용봉산 주변, 개나리 피는 계절이 오면 이 주변도 한장의 추억이 담긴 사진들로 작품전을 하고 싶다. 부천 소래산 주변.. 기아 자동차 주변, 호압사 뒤를 지나 하산을 하고.. 오첨지에서 점심을 마친 시간이 오후 4시 30분이다.
[원주혁신도시에서..24-3] 설경으로 변한 주변을 돌아..//24년2월22일 정월 대보름을 이틀 앞두고 서울에도 강원도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 원주 혁신도시 주변의 설경을 스케치 해 보았다.
[한국전통문화의 이해, 답사기행]경북 "문경새재 과거 길"을 걷다..//24년2월21일
[한국전통문화의 이해, 답사기행]경북 문경"默心陶窯"를 방문하다..//24년2월21일 문경시 마성면에 위치한 묵심도요(默心陶窯)에 도착했다. 도요지로 들어가는 초입에 강아지 두마리가 망을 보고있다. 한참을 쳐다 보고 있더니 엄청 짖어댄다. 방문객이 많아서인지.. 이학천 사기장은 2002년도에 대한민국 도예명장 16호로 선정되었고 2006년도에 경북 무형문화재 사기장(백자, 분청사기)으로 지정됐다. 묵심도요에 도착과 동시에 이학천 장인의 도요에 대한 설명이 시작된다. 이학천 명인이다. 100억을 호가하는 달 항아리 점심은 목련정식으로, 더덕구이, 간고등어, 석쇠돈육등이다.
[한국전통문화의 이해, 답사기행]경북 문경(봉암사 초입에 있는 공원)을 가다..//24년2월21일 종일 비가 내리는 날씨인데도 "묵심도예"에 방문예약이 되어있어 2월 전통문화 답사를 문경으로 다녀왔다. 먼저 들른 곳은 봉암사 들어가는 초입에 있는 지증대사비를 재현해 놓은 공원으로 갔다. 고운 최치원 야유암 역사공원 앞에는 양산천이 흐르고 있다. 너럭바위에 새겨진 "야유암(夜遊巖)" 암각자는 최치원의 글씨다. 봉암사 지증대사비는 최치원의 사산비문중 하나로써 임금으로부터 명 받은지 2년만인 893년(성왕7년)에 비문이 완성되었고 921년(경명왕 9년)에 봉암사 경내에 세워졌다. 역사학, 금석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비석으로 많은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야유암 역사유적 공원에 원형대로 재현하였다. 글자는 모두 3,412글자이며, 높이 2,712mm,높이 4,955mm이다. 공원에는 최치원의 유명 시들을 새..
[산행기]아직도 잔설이 남아있는 관악산 계곡길에서 ..//24년2월17일 토요일은 유독 산을 찾는 등산인들이 많이 모이는 관악산공원이다. 산속계곡으로, 산정상으로.. 계곡에는 물흐르는 소리가 간간히 들리는데 아직도 녹지않은 잔설이 군데군데 보인다. 갤24울트라 망원랜즈로 촬영한 강력한 장면이다. 호암산위 둔덕에서 호압사 전경도 담아 보았다. 호압사에서 매주 일요일 국수대중공양이 중단됨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오랜만에 오첨지에서 맛점을 했다. 이 식당은 손님이 더 많아진것 같다. 기다리는 손님들한테 자리를 양보하려고 빨리 나왔다.
겨울속의 창경궁, 그 안에서는..//24년2월16일 동백꽃 극락조화 이스라지꽃(장미과) 명자꽃 사스레피나무
[出寫]-창경궁의 사계중 冬에..//24년2월16일
丈人丈母 忌祭祀지내던 날..//24년2월14일 코로나 사태로 모이지 못했던 터라 장인장모기제사도 지내지 못하다가 몇년만에 모였다. 구정지나고 나흘 지난 음력 2월 15일이 기일이다. 모이지 못했던 그 동안은 막내 처남댁에서 혼자 지냈다. 특히, 올해는 과일이며 모든 생필품가격이 올라 제수 준비하는것도 만만치 않을것인데, 이런일을 마다하지 않고 치뤄주는게 너무 너무 고맙다. 언제까지일지 모르겠지만..
들꽃갤러리"플로마"에서..//24년2월14일 오찬후, 야생화 출사 사진작가들의 모임 터인 "Floma"를 덩달아서 따라 들어갔다. 넓지는 않지만 여러명이 오손도손 모여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기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쌍화차를 주문했는데, 과일이며, 인절미까지 나온다.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보기 드문 정경이 이곳에서 볼 수 있었다. 눈물겹도록 고마웠다. 훈훈함을 느꼈기에.. 벽에 게시된 작품 사진, 망태버섯이다.
갑진년(靑龍:푸른용의 해) 설날 차례지내고, 성묘하기..//24년2월10일(구정) 나 어릴적에는, 까치 끼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곱고 고운 댕기도 내가 드리고 새로 사온 신발도 내가 신어요 이런 동요를 어릴적 설날에는 부르고 다녔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Tv에서도 들어 볼 수가 없다. 마지막 절에서는 무서웠던 아버지 순해지시고 우리 우리 내 동생 울지 않아요 이집 저집 윷놀이 널뛰는 소리 나는 나는 설날이 참말 좋아요 가사에서 "내동생 울지 않아요"란 귀절이 지금에서 생각해보면 맞지 않는 단어인것 같이 보인다. 당시에는 어느 가정이나 동생들이 여럿 있었으니 노래부르면서 동질감을 느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어른이 되어서, 설날 아침이 되면 우리집은 종택이어서 아직까지도 4촌들이 모여든다. 축문없이 고조까지 4대를 모신다. 내 위치에서 4대이고 손주들 입장에서..
서천특화시장의 '24년도 구정 설빔대목은 보이지 않았다..//24년2월9일 고향귀성길이면 이곳에 들러 해산물을 구매하고 했던 서천 특화시장이, 227개 점포가 화마로 시커먼 골재만 남아있었다. 옆에동에 있는 농산물센터는 오늘부터 영업을 한다고는 하는데 손님들이 오지 않으니 판매가 형편없다고들 한다. 고객센터 앞에는 상인회에 전달할 물품들이 쌓여있기는 해도 별 호응이 없는 것 같다. 화장실도 폐쇄되어 고객센터동안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 특화시장 건너 골목에도 몇 안되는 상인들이 노상 판매를 하고 있지만 모두들 피곤한 기색이다.
[원주혁신도시에서..24-2] 설산으로 변한 치악산을 보며, 섭재마을 주변 을 돌아..//24년2월8일 점심후 섭재마을로 한바퀴를 돌았다. 몇달만이다. 둠벙에 얼음은 그대로 있으나 사람이 들어갈만한 두께는 아니다. 마크빈, 예식장을 신축하느라 많은 차들이 들락거린다. 이녀석, 몇년을 보아서인지 짖지를 않는다. 처음 맞닥뜨렸을때는 엄청 잦어댔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고개를 밖으로 밀어댄다. 갤24 울트라로 촬영했다. 망원랜즈의 효용성이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주변에 아파트 층수는 자꾸 올라간다.
[원주혁신도시에서..24-1] 눈이 쌓인 곳, 젊음이라는것..//24년2월6일 치악산 비로봉에 눈꽃이 피었다. 멀리있는 회색빛 눈꽃이어서 잘은 보이지 않지만 갤24울트라로 당겨본 장면은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과 구분이 잘 안될정도이다. 잔디위에 눈이 쌓여있는 곳에서는.. 유치원생들이 술래놀이를 하고 있다. 아무래도 곧 잡힐것같은 순간도.. 눈사람 머리에 씌어져 있는 모자가 더 커 보여서 왠지 불안하기는 해도 재미있어 보인다. 직장인들도 예외는 아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눈으로 동물을 만드는 놀이도 여가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사무실로 돌아오는 발자욱도 몇시간 후면 사라질것이기에 지금의 순간이 값져 보인다. 원주혁신도시에서의 첫날은 이렇게 한 장면이 지나간다.
1년만에 가족모임을 갖었네..//24년2월3일 하노이에서 작은 아들네가 들어와 강강술래 신림점에서 점심을 같이했다. 1년만이다. 그나마도 민규는 학원시간이 맞지 않아 참석을 못하고..
월파정(月波亭)이 있었던 그 곳은..//24년1월31일 노량진 수산시장 우측편 둔덕에, 음식점 간판이 보인다. 이곳은 '월파정(月波亭)'이라는 터로 부산 피난 정부시절 국무총리를 역임했던 장택산(張澤相)씨의 별장이었다고 전해진다. 한편으로는 조선 숙종때 판윤을 지낸 장선징의 별장이었다고도 전해지고 1776년 정조가 노들강 기슭에 세운것이라고 전해지기도 한다. 그보다 훨씬 이전인 세종대 영의정 김종서가 터를 잡고 살았다고도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