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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이있는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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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의 이해, 답사기행]인사동 이골목 저골목 오후 답사기../22년10월26일 오찬장소인 "수연"으로.. 박교수님 단골이라는 예약된 집에 들어가니 우리 일행 13명의 식단이 정갈하게 차려있다. 보기만해도 맛갈있어 보인다. 보리굴비에, 불고기에, 간장게장에, 매일담근다는 김치등등.. 서산 어리굴젓도 투어로 힘빠진 입맛을 돋구어 준다. "취명헌" 오찬을 마친 후 보이차 집으로 갔다. 중국차의 내역을 세세하게 설명해 주면서 직접 차를 다려 따라주는 주인사장의 자세함에 고마움을 표한다. 세차례에 걸쳐 다려서 따라주는데도 진정한 맛의 진면목은 언제쯤 느끼게 될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중국차에 대한 식견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킨 좋은 기회였다. 갤러리올 김운홍작가의 "수호천사"전시장에 들러..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보이지 않고 들리진 않지만, 당신을 은원하는 불멸의 존재가 있습니다." ..
[한국전통문화의 이해,답사기행]인사동 골목을 돌아 나오다..//22년10월26일 "코로나 19" 때문에 거리두기 비대면으로 소소한 일상의 인간관계까지 단절되었던 암울했던 시간들이 이제는 다소 완화되어 답사모임을 하게 되었으니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동작문화원 역사반회원들이 인사동에 모였다. 박경하교수님 안내로 인사동 골목을 답사하기 위함이다. 인사동에 있는 식당을 찾으려면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쪽팔리는 얘기지만 몇바퀴를 돌고서야 찾곤했던 기억이 새롭다. 오늘은 식당을 찾는게 아니고 골목어귀에 얽힌 역사를 찾아 보는 답사이다. 교수님 사무실에서 인사동 골목 답사에 대한 안내를 받고.. 창문을 내다보니 가을색으로 물든 인왕산 송현공원이 한 눈에 들어온다. 충혼빌딩 1층 카페 옆으로 나 있는 골목은 다음기회에 답사하기로 한다. 배수로가 특이 하다. 외부에 노출되었어도 미관상 나쁘지 않고..
성 김대건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22년9월18일 배꼽에 긋는 성호경 밖에서 묵주 반지 혹은 묵주 팔찌를 한 형제자매님들을 보면 “성당 다니세요?” 하고 반가운 마음에 먼저 말을 건넵니다. 그렇게 우리는 하느님 덕분에 훨씬 빨리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밖에서 크게 성호경을 긋는 형제자매님들을 본다면 우리는 훨씬 더 빨리 알아차리고 기쁜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겠죠. 제가 바로 밖에서 크게 성호경을 긋는 자매님 중 한 명입니다. 그러나 저는 불과 3년 전만 해도 남들이 볼까 싶어서 얼른 배꼽에 성호를 긋던 소심한 가톨릭 신자였습니다. 2018년에 저는 큰 결심을 하게 됩니다. 평신도 단체 ‘복음화학교’에 다니게 된 것이었습니다. 사실 거래가 있었는데 그 거래 조건은 바로 어머니께서 저에게 골프채를 선물해주시는 대신 복음화학교를 졸업해야 한다는 내용이..
[出寫]동작동 현충원 현충지에서..//22년9월16일
"광통교"를 걷다. 3년만에 "어쩌다 모임"을 하고../22년8월25일 3년만에.. 8월25일 저녁 5시까지 종로3가 "한일옥"으로 모이라는 메세지가 떳다. 일기예보에 없던 비가 오후4시까지 내린다가 5시부터 소강상태다. 파란불이 들어오자 손에 우산을 들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민들의 표정들이 담담하기만 하다. 리모델링으로 새롭게 단장한 "한일옥"에서 불고기로 저녁을 했다. 수표교에서 청계천으로 내려가다. 수표교 주변 안내도이다. 세운교에서부터 관수교, 현재 우리가 있는 수표교, 삼일교, 장통교, 광교, 광통교까지의 다리를 안내하고 있다. 조선시대 사람들이 1년 중 유일하게 밤에 돌아다닐 수 있었던 날은 정월대보름이었는데, 정월대보름 전날인 14일은 양반들이, 정월대보름날엔 평민들이, 그리고 대보름 다음 날에는 아녀자들이 다리밟기를 하러 광통교에 모였다고 한다. 다리밟기는 다..
[出寫]동작동 현충원의 여름풍경..//22년7월22일 전나무와 베롱나무가 어우러진 공간.. 조금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수 있는 돌로 만들어진 의자.. 푹푹 찌는 더위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공간에서의 순간.. 출사기행 첫번째작..
임영웅콘서트를 참관하고..//22년8월13일 8월 13일 토요일 저녁 6시부터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임영웅콘서트가 시작된다고 해서 바삐 움직였는데도 5시 30분에서야 도착했다. 오전내내 내리던 비는 오후들어 그치고 짙은 구름과 함께 푸른 하늘이 보인다. 콘서트가 열리는 공연장 밖에서 임영웅 티를 입은 팬들이 분주하게 오가고 있다. 팬들로 꽉찬 콘써트 홀.. 사진촬영은 금지다. 응원봉으로.. 2시간 30분의 공연이 끝나고.. 아쉬운 발길로 밖으로 나오니 저녁 9시가 되었다.
그곳에 가고 싶다. 강화 세컨드 하우스(일명 松汀쉼터)에서../22년7월23-24일 장마려니하면 비가 그치고 후덥지근한 날씨, 그러다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는 요즘이다. 지난 몇년간의 여름은 강원도 속초에서 휴가를 보냈는데, 올해는 몇밤 지내기위해 오가면서 도로에 시간을 허비하게 되니 그것 또한 쉽지 않다. 그런데 강화에서 이틀을 보내는 일이 생겼으니.. 7월23일 오전, 차들로 복잡한 서울시가지를 벗어나 강화에 들어선 시간은 오전 10시 20분이다. 찬우물삼거리 우측으로 들어서서 한적한 마을길로 들어서자 저수지가 보이고 약간은 좁은 길을 돌아 말끔하게 정리되어있는 "송정(松汀)"쉼터에 도착했다. 우리 일행을 반겨주시는 내외분.. 이제는 은퇴하셨지만 박물관의 장을 지냈던 관장님이시다. 쉼터 우측에는 평상이 놓여있어 앉아 쉴수도 있는데 특히 평상 위 벽에 해충 기피제가 설치되어있는게 가장 ..
단절된 공간을 시범개방한 용산공원을 가보다..//22년6월13일 오후 5시 다 되어 118년간 우리와 단절되어있던 용산공원에 입장하기위해 신용산역 14번 출구 부근에 도착했다.. 처음 신분확인을 하고 통과하는 공간이다. 이제부터는 평상시에 들어 가 볼수없는 시범개방구역이다. 이곳 안내에서 신분증을 확인하고 가자의 이름이 새겨진 명찰을 발급 받는다. 인천공항에서와 같은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검색대를 통과해야 드디어 입장 완료이다. "왔다갔다"는 인증도 하고.. 연기를 꿈꾸는 이 친구의 봉사로 편하게 투어한데 대하여 고마움을 표한다. 장군 숙소단지에서부터 투어는 시작된다. 120년이 넘은 수령의 향나무는 지나간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는것 같다. 옛길을 걷는것 같은 도로 양쪽으로는 프라타너스가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었다. 우리가 들어온 게이트는 14번으로, 용산공원에는 20개..
제이드가든 수목원에서 처가댁식구들과 가족모임을 갖다../22년5월17일 [제이드가든에 도착하다..] 오랜만에 처가댁 식구들과 함께하기로 초청을 받았다. 네째처남네가 마련한 모임인데 장소는 춘천에 있는 제이드가든이다. 도착한게 11시 30분인데 내방객들이 많이들 돌아 다니고 있다. 매표소 앞에 이렇게 배너를 설치해 놓으면 홍보는 자동으로 되겠다. 촬영장소라니 기대도 해본다. 제이드가든은 이탈리안웨딩가든, 분수가 뿜어나오는 수생식물원, 숲속피아노, 이끼원, 블루베리원, 야생화언덕, 화이트가든이 기억에 남는다. 또한 영국식 보더가든, 키친가든, 호스타가든 등의 테마소원과 특화소원인 만병초원 등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다고 홍보물에 적혀있다. 오늘 모임식구는 11명이다. 그중 홍일점으로 외국에 나가있는 조카가 몇년만에 휴가를 받아 귀국했다. 코로나가 가족을 분리시키는 기간이 너무 길었..
야외 바람쐬고, 고구마도 심고../22년5월14일 약간 빠른것도 같은데 그냥 심겠다는 친구의 계획에 맞춰 신길온천역으로 출발한 시간은 오전 9시다. 주말이라 나드리차량으로 엄청 밀릴것 같았는데 그런대로 잘 빠졌다. 밭에 도착해보니 벌써 고구마순을 많이 심어 놓았다. 이렇게 촘촘하게 심는건 뿌리가 크게 들지 않게 하기 위함이란다. 예전에는 고구마를 점심때 주식으로 끼니를 때웠기에 무조건 큰걸 선호했는데 지금은 간식용으로 작은걸 선호하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심기 전에 인증부터 하고.. 고구마는 굳이 좋은땅을 택하지 않는다. 거름도 많이 주지 않아도 된다. 거름을 많이 주면 줄기가 실해져 잎만 무성하니 영양분이 뿌리까지 가지 못해 그해 작황은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이정도는 심는게 아니고 흙을 눌러주는 역할만 한다. 보리장나무.. 바닷가 산기슭에 자라는 상..
정윌대보름 전야에../22년2월14일 정월대보름 전야.. 코로나-19로 가족간, 친족간, 지인간 모임이 없어진지 2년여이다. 어릴적 기억으로는 설날은 집안의 명절이었고 정월 대보름은 마을의 명절로 기억된다. 그래서 정월 초하루인 설날은 어른들께 세배하러 다닌게 고작이었는데 정월대보름에는 부럼 깨물기, 더위팔기등을 하러 이집, 저집으로 친구들 찾아 먼저 이름 부르고 대답하기 무섭게 "내 더위 사라"고 더위를 팔러 바쁘게 돌아 다녔었다. 그렇게 하루 종일 돌아 다니다가 해가 넘어가기 무섭게 빈깡통에 장작불을 넣어 빙빙 돌리면서 귀신불돌리기를 하느라고 넓지 않은 들녁은 아이들로 가득 차고.. 오곡밥의 내용물이 지방이나 그 댁 가풍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했지만 팥과 찹쌀을 기본으로 수수, 검은콩, 차조를 넣어 만든 오곡밥을 나물 반찬과 함께 먹었..
성 루까 황석두 삽티성지../22년1월8일 부여 홍산에서 무량사로 가는길에 "삽티성지"라는 안내석이 보인다. 그런데 그 위에 어느 종씨인지 모르겠지만 잘 지어진 사당이 눈에 확 들어오다보니 천주교 성지인 삽티성지라는 곳은 그냥 지나치는 우를 범할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더구나 십자가 색상이 흔히 보는 색이 아니라서 더 이상해 보였다. 맨아래 주차장에 차를 놓고 걸어서 올라가보니.. 위에도 두군데 주차장이 더 있다. 나무로 만든 십자가는 미세 먼지로 희뿌연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찾는 신자들에게 신앙이란 무었인가..?하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한다. 이곳 삽티 성지에는 1790년대 이후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하여 숨어 살았던 곳이다. 한국 천주교회가 초기 선각자 이존창 알로이시오 공사가 선생이 고향 예산 여사울에서 배척 받은후 홍산..
부여 충화에 있는 "지석리 성지"를 찾아서../22년1월6일 [승용차] 충남 부여읍에서 서천 방면 4번 국도로 진행하다 홍산면 소재지에서 좌측의 613번 지방도를 따라 3-4km쯤 가면 일흥 주유소가 있는 삼거리가 된다. 여기서 충화 쪽으로 계속 직진하면 2.8km 지점 좌측에 지석묘, 팔충사 직전에 있다. 부여 지석리는 전주 숲정이에서 참수 치명한 임천 괴인돌 출생 손선지 베드로와 임천 출생 정문호 바르톨로메오 두성인을 기념하기 위한 시성비가 있는 곳이다. 병인박해 때 혹독한 고문 속에 순교한 이들을 위해 비신자인 손선지 종씨들이 기증한 밭에 시성비를 세웠다. 충청남도 부여군 충화면 지석리는 충청도 임천의 괴인돌이라는 마을이었다. 손선지(1820~1866, 베드로)의 고향이며, 정문호(1801~1866, 바르톨로메오)도 임천 출생이었다. 당시 박해를 피해 고향을..
[성지순례]익산 나바위성당../22년1월5일 익산을 지나다 보면 고즈넉한 들녘 한복판에 소나무숲이 있고 그 아래로 성당이 보인다. 그곳이 바로 "나바위 성당"이다. 주차장 한편에 웅포 곰개나루길 안내판이 있고 평일이라 그런지 우리가 당도한 오전 11경엔 승용차 1대만이 주차해 있었다. 나바위 성당은 전라도 지방에서 가장 오래된곳으로 한국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1821~1846)신부가 1845년 조선교구 3대 교구장이신 페레올주교, 다블로 신부, 11명의 조선 교우들과 서해를 통하여 귀국하면서 첫발을 내디딘곳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세운 성당이 나바위 성당이다. 제대 주변에 있는 세례대와 성상들은 중국 남경 라자로 수도원에서 제작한 것으로 성당 건축때 들여와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기념관을 지나.. 본당 뒷편으로 들어가면 화산 천주교회라..
한해 마무리하는 날../21년12월29일 한해를 보내는 12월의 끝마리하는 날.. 시간들, 참 잘도 흘러간다. 몇년후에 이 사진을 보면 "참, 좋았던 시절이었네"하는 그런날도 있으려나..? 식당이용이 4인까지로 제한된 방역지침에 따라 배달 삼계탕으로 대신할수밖에 없었던 2021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날이었다.
소금강도, 진고개도 단풍은 없었고..//21년10월 설악단풍여행길 2020년도 10월의 모습은 이랬는데.. 2019년10월18일의 단풍여행시는 이랬는데..
애국가와 소나무, 양양 하조대에 올라../21년10월 설악단풍여행길 강원 양양군 현북면 중광정리 129-9에 있는 중광정해수욕장, 출입을 하지 못하게 문이 잠겨있다. 하조대 둘레길입구 이곳도 파고가 높아서인지 출입구가 닫혀있다. 돌아 나오면서 모래사장에서 갈매기들이 놀고있는 모습을 담았다. 하조대 기사문등대로 먼저 올라간다. 하조대아래로 보이는 암벽으로 파도 물보라가 피고 있다. 나무 데크로 정지된 길이라 동해바다의 풍경을 보면서 천천히 산책하듯 거닐 수 있다. 데크아래로 펼쳐지는 암석군의 위용도 볼만한 광경이다. 기사문등대는 1962년 5월 20일에 최초로 점등했다고 한다. 백원형 콘크리트주조물로 높이는 10m이다. ​ 연안표지물로 선박의 위치를 결정할 수 있고 해안선으로 20해리 이내 선박을 볼 수 있다. 등대 앞에 조각상인 돌고래 모형이다. 해안절벽 소나무를 보호하..
[양양맛집]재래시장의 "송이와능이향"맛집에서..//21년10월 설악단풍여행길 4일,9일장이 서는 양양재래시장이다. 오늘은 장날이 아니다. 단풍철이지만 올해는 단풍도 신통치않고, 코로나19까지 겹쳐서인지 장을 보러 온 이들이 별로 없다. 이곳 재래시장의 주 특산품은 송이버섯이다. 점심을 하기 위해 마땅한곳이 없나 하고 찾아 다니는데 큰 들통에서 구수한 냄새가 나는곳이 있다. 바로 이곳에서 나는 구수한 냄새였다. 식당안으로 들어가 보니.. 일능이칼국수 2인분과 송이칼국수, 감자옹심이를 주문했다. 이렇게 손잡이가 있는 양재기는 처음이다. 음식이 뜨거우니 손으로 잡는 부부의 위험요인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아이디어가 참신하다. 주메뉴인 일능이칼국수가 나오고.. 다음으로 송이칼국수.. 기본 육수 베이스가 같고, 둘 다 들깨가루가 들어가기 때문에 맛 차이는 구분이 어렵다. 칼국수 가격치고 그리..
[관동팔경답사]낙산사../21년10월 설악단풍여행길 고성 오션투유에 날이 밝았다. 앞에있는 해수욕장 모래사자에는 해송을 식재해 놓았다. 파고가 높다. 이러니 고깃배가 출항을 할수 있겠나..? 콘도식당에서의 아침식사, 단품은 1인분에 9,000원이다. 광어미역국과 나물반찬으로 구성되어있다. 오늘도 날씨는 쾌청한데 동해바닷가에는 파고가 높다. 낙산사로 가는길에 어제 등반했던 울산바위가 안개속에 묻혀 아득히 보인다. 낙산사주차장이용은.. 6,000원에 종일 주차이용가능하다. 입장권매표는 필수 요소다. 원통보전 앞에 있는 연못 한가운데 작은 동자상.. 가운데에 동전을 던지면 받을수 있게 되어있다. 동전을 던져 명중하면 소원이 이루어질것 같으니 그것도 나쁜건 아닐것 같다. 보타전 앞에도 "소원지"가 많이 달려있다. 낙산사 동쪽 동해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오봉산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