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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저산산이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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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7월18일밤의 한강변은..//23년9월2일 토요일 저녁 노들섬에는 많은 인파가 오가고 있다. 오후 9시가 지난 시간이어서 공연은 마무리되었고 주변은 귀가하는그룹, 강변으로 이동하는 그룹, 공연했던 장소에 눌러 앉아있는그룹들로 엉켜있다. 올해이곳에서 계획되어있는 대형 행사는 "서울세계불꽃축제(10.7.토)"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행사(10.8.일) "한강노들섬발레,오페라(발레:10.14-15,오페라:10.21-22)들이다. 야경의 아름다운 뷰를 보면서 먹거리를 준비해온 젊은이들이 주변에 가득하다. 세계 어디에 가도 이렇게 자유롭고 평화로운 쉼터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자주 든다. 더 좋은건 모기가 없으니 모기에 약한 이들은 금상첨화일것이다. 한강대교 아치는 도색공사중으로 아치자체를 통채로 포장을 해 놓고 있어 사진에 나타나는 아치의 모습이 퍼짐..
궁궐의 뒷동산, 창덕궁"후원(後苑)"을 관람하고..//23년8월25일 창경궁출사를 마감하고 창덕궁으로 넘어가는 함양문으로 들어왔다. 체감온도는 33도를 웃돌고있다. 오늘같이 아침에 비가 내린 날이면 "비원"이라고 불렸던 창덕궁 후원 관람객도 많지 않을것이니 덥고 힘들어도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는 말따라 입장권 현장 구매를 문의하였더니 오후 1시에 투어할수 있다고 한다. 흔쾌히 입장권을 구매하고 30여분을 기다렸다. 내가 앉아있는 위치는 창덕궁 성정각과 낙선재 영역인 칠분서 사이, 방금 지나 온 창경궁으로 통하는 함양문 앞 의자이다. 의자에는 아직도 띄어앉으라는 안내스티카가 붙어있다. 어릴적 비원에 와서 호랑이등 동물들을 본 기억이 새롭다. 봄에 오면 사꾸라꽃(벗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던 순간들만 기억이 나고 있으니 오랜 세월이지나 많은것을 잊고 희미한 기억속으로 변해가..
한강변 산책길은 밤에도 많은 사람들로..//23년8월15일 맑은 공기 들이 마시며, 시원한 강물을 바라보며 걷는 길, 운동하는 이들에게는 더위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 여의도길로 들어선 한강변에는 자전거동호회원들이 대열을 맞춰 휙휙 잘도 지나간다. 바람이 없으니 물결도 잔잔하다. 얼마전까지만해도 태풍으로 이 도로는 통제구간이었다. 노들- 여의도구간의 노들로와 올림픽대로의 일시적인 도로 폐쇄는 연례 행사이다. 이따금씩 낚시광들이 늘어뜨린 찌가 보인다. 그냥 누워있는걸 보면 물고기를 잡는게 아니고 시간을 낚고 있는것 같다. 이 길을 걷다보면 "노들강변"이란 노래가락이 생각난다. 어릴적 꽤나 많이 들어 본적 기억이 있다. 그러니 연식이 오래 되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노들 강변 봄버들/ 휘휘 늘어진 가지에다가/무정세월 한 허리를 칭칭 동여 매어나 볼까/ 에헤요 봄버들도..
이런날도, 모처럼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저녁나들이 길..//23년8월12일 태풍"카눈"이 이 정도로 지나가서 다행이다. 그 여파로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오늘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노들섬에서는 2023 인터내셔널 키스포츠페스티벌 컨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폭염이어도 한강변은 여유로웠다..//23년8월8일 참, 많이도 덥다. 내리 30도를 넘는 날들이 며칠인지 가물가물하다. 늦게 찾아온 코로나로 목소리가 잠겼다. 뉴스들, 모든게 답답한데, 나는 더 답답하다. 말하기가 쉽지 않으니.. 한강대교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반대편 대교아래로 동부이촌동과 강남, 반포가 보인다. 아치사이로 흑석아크로리버하임아파트도 보이고.. 노들섬 달빛노들을 지나면서 관광객들이 야경투어를 즐기고 있다. "2023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행사때문에 나라가 어수선하다. 150여개국에서 4만5000여명이 찾아온 대규모행사인데다 폭염은 계속되고, 태풍때문에 야영지는 조기 철수가 이뤄져 면이 서지 않는다. 새만금에서 고생은 했어도 한국의 전통 문화를 접하면서 인상적인 경험을 하고 갖고 갔으면 좋겠다. 이 젊은 스카우트대원들이 고국에 돌아가면 ..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안목을 높이는것도..//23년7월26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춘천에 사는 처남 내외가 방문하여 용산에 있는 박물관에 갔다. 전시중인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를 보기 위하여, 마침 오늘이 문화의 날이라 하여 입장료를 50% 할인해 준다는 소문을 알고 미리 예매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오후 6시 전까지의 매표는 마감이다. 10월 9일까지라고 하니 다음 기회로 하고 역사관을 돌아 보았다. 박물관 안에 많은 관람객들이 앉아 있거나 돌아 다니고 있다. 날씨 엄청 더우니 관람하다 이곳에서 쉬는것도 더위를 식히는 방법이 될수도 있겠다. "지방 백성들의 뜻을 모아 만든 쇠북" 구리로 만든 북으로 사찰에서 공양이나 예불등에 사람들을 모을 때 가운데 면을 쳐서 소리를 내는 불교 의식 도구이다. 쇠북의 중앙에는 연꽃이, 주변에는 넝쿨무늬..
하늘 전망대에서 본 호우에 황하로 변한 한강..//23년7월15일 팔당대교에서 수문을 개방하여 흘러온 물이 황하로 변해있는 모습이다. 파노라마로 본 한강.. 달부처꽃을 찾아 온 나비..
[산행기] 관악산계곡의 폭포정으로..//23년7월8일 주말에 시간되면 찾아오는 관악산이다. 신림선이 개통되고 난 이후 3량의 차량 내부에 승객이 빽빽하게 타고 중간에 내리고 타는 승객도 있지만 거의가 관악산역에서 하차한다. 역에서 나오면 각종 모임, 친구, 가족등이 어울려 광장을 시끄럽게 하고 있다. 사람사는 풍경이 느껴진다. 한번 피면 한달이상을 화려하게 버티고 있는 능소화다. 조선시대에는 양반집에서만 키울수 있어서 양반꽃이라고도 했다. "명예"란 꽃말을 가지고 있는 능소화는 과거 급제자의 화려한 어사화로 사용했다. 계곡산행을 하려고 폭포정으로 향했다. 메말라있던 계곡에 적은 수량이지만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때죽나무"이다. 나이깨나 든 분이라면 이 열매로 민물고기를 잡았던 기억이 있을터이다. 나무나 열매를 잘게 빻아서 냇가에 부려놓으면 몇붕 지나 ..
한강 노들섬에서 음력 오월 열 나흘에 떠오른 달을 보다..//23년7월1일 덥다. 밤 늦게 내자와 같이 노들섬에 나갔다. 많은 시민들이 한강변에 앉아 더위를 식히고 있다. 오늘이 음력 오월 열 나흘이다. 보름달이 다 되어있는 달이 떠 있다. 고마운 여름/이해인 수녀님 푸른 힘으로 그늘을 만들어 주는 나무들이 새삼 고마워서 "나무야, 나무야" 친구를 부르듯이 정답게 불러 봅니다 나의 땀을 식혀주는 한줄기 바람이 새삼 고마워서 "바람아, 바람아" 노래를 부르듯이 정답게 불러 봅니다 장마뒤에 쌩쌩 내리쬐는 햇볕이 새삼 고마워서 "해님, 해님" 하느님을 부르둣이 반갑게 불러 봅니다 해 아래서 해에 익은 둥근 수박 여럿이 나누어 먹으면 크게 넓게 둥글게 열리는 마음 지구 모양의 수박을 먹을 때마다 지구 가족 우리 가족 하나 되는 꿈을 꾸는 고마운 여름
[산행기]수암봉에 오르다, 그리고 밭으로..//23년6월24일 수암봉에도 몇달만이다. 그새 망초는 많이도 피어있고 그 꽃 속에 꿀이 얼마나 들어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어디서 왔는지 모를 벌들은 꿀을 따느라 여념이 없다. 32도까지 오른다더니 한여름 날씨다. 이정표에 적혀있는 안내 거리가 잘못되어있다. 초입에서 직선으로 정상(산불감시탑)으로 오르는 거리는 1.35km이고 돌아서 가는 거리는 0.89km라니 대충 생각해도 뒤바뀐것 같다. 산불감시탑으로 오르는 직선 코스이다. 오르는 이가 보이지 않는다. 돌아서 오르기로 하고 좌측길로 들어선다. 많은량은 아니어도 계곡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이 고여있다. 이 정도인데도 시원한 느낌의 계곡 산행이 즐겁다. 8부 능선 쉼터 곳곳에 앉아 쉴수있는 의자가 있다. 쉬는 사람 없어도 있다는것만으로도 풍족하다. 내 소유는 아니어도 등록된 주인..
현충일에 돌아 본 노들섬의 야경..//23년6월6일 오랜만에 한강 노들섬에 도착한 시간이 저녁 9시가 다 되었다. 늦은 시간인데도 가족단위로 앉아있는 이들, 친구들과 모임을 하는 젊은이들, 언제 보아도 살아있는 한강이다. 이제는 들어가도 될법한데 "한강에 떠 있는 달" 을 배경으로 난간에 서서 기념을 즐기는 이들이 보이지 않는다. 한강대교를 배경삼아 이렇게 촬영하는게 아직은..?이다.
"종묘"에서 숲길을 따라..//23년5월20일 봄인지, 여름인지 기온으로는 감이 잡히지 않는 요즘이다.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종로3가역으로 나와 200m정도를 주변을 돌아 보면서 가다보면 종묘와 연결된다. 담장에 붙어있는 안내문구가 있다. "강제병합 이후 조선총독부에서 도로공사를 강행하여 창덕궁-창경궁에서 종묘로 이어지는 지맥을 끊는 한편, 담장 일부를 수리하여 일왕 히로히토의 연호인 쇼와로 개축 연도를 새겨놓았다"는.. 방문객중에 외국인들도 제법 보인다. 시내 고궁 어디를 가도 외국인들이 많은걸 볼수 있다. 4월에 분홍색, 흰색꽃이 잎보다 먼저 피며 6-7월에 버찌 열매가 검게 익는다. "벗"나무다 초입부터 가운데 길은 혼령이 다니는 "신로"이니 보행을 자제해 달라는 안내문이 놓여있다. 잠깐동안이라도 엄숙한 느낌이 다가온다. 임금이 세자와 함께 제..
호박, 가지모종을 하던 날..//23년5월12일 고구마를 심었던 밭에 올해는 호박을 심기로 했다. 푸성가지는 수확해서 먹을 사람도 없으니 마땅히 심을게 없다. 여러모로 사용할수있는 호박이 선정된 이유이다. 원주민이 인력거를 타고 왔다갔다 한다. 땅콩을 많이 심어 놓고 관리하고 있다. 허리 아프다. 앉았다 일어 나기를 반복하면 운동이 아니고 어느 순간 부터는 노동이 될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호박모종을 여러 두둑에 심었다. 가지 모종은 12개를 심었다. 잡초는 잘도 자란다. 필요도 없는데 이렇게 잘 자라는지 모르겠다. 벌이 안 와서 그런지 매실이 별로 달리지 않았다. 많이 달려도 귀히 여겨지지 않으니 그를 서러워한다. 저쪽밭으로 가보니.. 경작 하는분 농작물 재배 솜씨가 대단하다. 주로 땅콩을 심어 놓았다. 반반씩 나눠보면.. 연보라빛의 무우 장다리..
[산행기]관악산 4월의 봄은..//23년4월22일 4월이 떠나고 나면.. 꽃들아, 4월의 아름다운 꽃들아 지거라, 한 잎 남김없이 다 지거라 가슴에 만발했던 시름들 너와 함께 다 떠나버리게 지다 보면 다시 피어날 날이 더 가까워 오고 피다보면 질 날이 더 가까워지는것 새순 돋아 무성해질 푸르름 네가 간다 한들 설움뿐이겠느냐 4월이 그렇게 떠나고 나면 눈부신 5월이 아카시아 향기로 다가오고..
[산행기]강화고려산 진달래군락지를 지나..낙조대, 적석사로..23년//23년4월15일 진달래군락지에서 낙조대방향으로 하산길을 정했다. 작은 산길로 접어들면 어느새 나무냄새, 풀냄새, 멀리 보이는 꽃향기, 거기에 더해 산바람의 향기는 나를 더 넓은 세상으로 데려다 주는 착각을 느끼게 한다. 걷고 또 걸어야 되는데 몸은 천근, 만근이 된다. 그러다 문득, 길 옆에 방금 이슬을 머금은 웃고있는 산꽃들을 보면 혼란했던 잡념들은 사라지고 차분해진다. 미꾸지고개에서 올라온다는 분들은 힘들어 하면서도 정상에있는 진달래를 제대로 볼수있을까에 걱정들이다. 힘차게 박차고 나오는 "떡갈나무"다. 청동기 시대 부족장의 무덤인 고천리 고인돌군을 지나.. 제비가 돌아올 무렵에 핀다는 자주색의 제비꽃이 낙엽속에서 솟아있고.. 조팝나무의 하얀꽃이 친근감을 느끼게 하는가 하면.. 조개나물을 비롯한.. 제비꽃과 산딸기가..
[산행기]진달래 군락지, 강화 고려산으로..//23년4월15일 오전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도 이미 약속했던터라 강화로 향했다. 날씨는 비가 내리다가 그쳤지만, 운무가 주변을 감싸고 있다. 백련사까지 차로 가서 정상으로 오르기로했는데 막상 도착하고보니 진입 불가란다. 할수없이 강화군 하점면에 있는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거의 만차이다. 이곳에 주차를 해놓고 셔틀버스로 백련사 아래까지 가서 정상을 올라야 한다. 셔틀버스는 20분마다 운행한다. 기온이 낮아 추위가 느껴진다. 셔틀버스 종점인 백련사 아래 삼거리에서 하차했다. 짙은 안개는 조금은 개인것 같다. 위에서 많은 분들이 내려오는데 대부분이 밝은 인상은 아닌것 같다. 안개끼어있고 우의까지 입고있으니 진달래인들 제대로 보았을리 만무하다. 지루한 마음을 달래줄수도 있는 시적인 문구가 도로 좌측에 새겨져있어 지나가는 나..
[산행기]관악산 자운암능선에 진달래가 한창이다..//23년3월25일 생각지도 않았는데 관악산에 진달래가 만개했다. 자운암능선따라 오르는도처에 피어있는 진달래와 주변을 정리해본다. 8부 능선에 오르는 길에는 봉우리만 맺혀있는 진달래나무군이 있다. 일주일은 지나야 꽃을 피울것 같다.
[산행기]수리산에 봄이 온것도 같은데 아직은//23년3윌18일 수리산도 와 본지가 꽤 되었다. 오전 10시 조금 지나 지하철 4호선 수리산역에서 네명이 만났다. 그런데 막상 진입로를 어디로 할것인지 설왕설래 하다가 아파트 뒷길로 갔는데 정상 코스가 아닌지 올라가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그래도 빛바랜 이정표는 옛길이었음을 은연중에 말해주는것 같았다. 쌓여있는 가랑잎을 헤쳐보니 쑥이 자라고 있다. 소로길 옆으로 나무들이 많이 쓰러져 있는데도 그냥 방치해 놓아서 좋아 보이지 않는다. 봄의 전령사를 만나니 반가움에 급한대로 몇 카트 촬영해 보았다. 이곳 저곳에서 올라온 이들이 만나는 능내정이다. 힘든 길이 아닌데도 힘이 드니 앉아 쉬는게 제일이어라.. 맨발로 다니는 사람들이 보인다. 모여있는걸 보면 건강을 위해 동호회가 결성되어 있는것 같다. 그둥 한분이 일장 연설아닌 강..
[산행기]23년의 시산제는 노고산에서../23년3월4일 코로나시대의 3년여 기간도 마감이 되어가고 있다. 그동안 만나지 못해 적적했던 친구들과 올 한해를 잘 보내자는 시산제를 노고산에서 지내기로 하고 덕양구 효자동의 노고산 자락에 있는 천년고찰 흥국사에 모였다. 자연과 어우러져있는 불사는 몇년이 지난후에 와도 인위적으로 지은 건축물을 제외하고는 모든게 그대로이어서 좋다. 그중에 변하지 않는 옹기들도 반갑다. 그안에 들어있는게 뭔지는 알길이 없지만.. 250여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보호수로 지정되어있는 상수리 나무이다. 아직은 잎을 튀울 기색이 없어 보이는게 아쉽다. 오늘따라 미세먼지와 안개로 시야는 아주 좋지 않다. 북한산이 흑색의 동양화로 보이니 그나마 다행이다. 처음보는 분들도 몇분 섞여있다. 8명의 산행이라서 좁은 외길로 접어들면 긴 행렬이 되곤한다. 가..
[산행기]관악역에서 삼성산올라 관악산으로..//23년2월11일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관악에서 삼성산을 오른다. 그런데 지난주는 등산객들이 별로 없어 한산했는데 이번주는 엄청 많은 이들이 몰려들어 왁자 지껄하다. 그리 높지 않지만 추락하면 위험한 암릉이다. 그 위에서 폼을 잡아보는것도 나름의 추억을 남기기엔 충분하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이해인 하얀 눈 밑에서도 푸른 보리가 자라듯 삶의 온갖 아픔 속에서도 내 마음엔 조금씩 푸른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 꽃을 피우고 싶어 온몸이 가려운 매화 가지에도 아침부터 우리집 뜰 안을 서성이는 까치의 가벼운 발걸음과 긴 꼬리에도 봄이 움직이고 있었구나 아직 잔설이 녹지 않은 내 마음의 바위 틈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일어서는 봄과 함께 내가 일어서는 봄 아침 내가 사는 세상과 내가 보는 사람들이 모두 새롭고 소중하여 고마움..